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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시상 전개 방식

시상이란 시를 짓기 위한 시인의 생각, 시에 나타난 생각이나 감정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아~저기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참새를 보니까 시상이 떠올라~! 시상이 떠오른다는 것은 시를 쓰기 위한 생각이 떠오른다는 말입니다. 시상 전개 방식은 시인의 생각, 감정을 표현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시상 전개 방식을 쓰는 이유는 시인의 생각, 주제, 감정(정서)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시를 읽으면서 달라지는 차이점이 있으면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시상 전개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시간적 시상 전개 방식이 있습니다. 시간적 시상 전개 방식은 순행적 구성과 역순행적 구성이 있습니다. 순행적 구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성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죠.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이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고 아침, 점심, 저녁, 밤, 새벽처럼 하루의 흐름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이 계절의 변화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계절적 이미지와 시의 분위기나 화자의 정서가 대응합니다. 봄에는 사랑의 설렘과 그리움을, 가을에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겨울에는 고통과 외로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단 100%는 아닙니다. 역순행적 구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성은 아니지만 시간이라는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시간적 시상 전개 방식에 속합니다. 역순행적 구성은 현재인데 과거를 회상합니다. 시간의 역전이라고도 말합니다. 현재에서 과거로 거꾸로 회전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은 공간적 시상 전개 방식이 있습니다. 공간의 변화에 따라 화자의 생각이나 정서가 달라집니다. 공간적 시상 전개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화자가 직접 이동하는 경우와 화자는 그 자리에 있고 시선이 이동하는 경우입니다. 시선의 이동은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대상을 묘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선의 이동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가까운 경치(근경)에서 먼 경치(원경)로, 먼 경치에서 가까운 경치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대립적 시상 전개 방식은 상반된 의미를 지니는 시어, 상반된 이미지를 나타내는 시어, 상반된 태도 등이 나란히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상황, 수식어, 서술어를 통해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립적으로 시상을 전개하면 대립되는 두 대상의 의미, 이미지, 태도가 부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미상관 시상 전개 방식은 시의 처음 부분과 끝 부분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수미상관은 머리와 꼬리, 처음과 끝이 서로 이어 통한다는 말입니다. 수미상관 전개 방식을 사용하면 반복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강조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리듬감을 형성합니다. 

 

선경후정 시상 전개 방식은 대상의 외적 요소나 경치를 묘사(선경)하고 외부의 경관이나 사물을 본 다음에 그 대상이나 경치를 통해 얻게 된 화자의 정서(후정)를 드러내는 시상 전개 방식입니다. 화자의 시선이 외부에서 내부로 이동합니다. 

 

점층적 시상 전개 방식은 시어나 시구의 의미, 또는 화자의 정서가 점차 심화되고 고조되어 가는 시상 전개 방식을 말합니다. 반대는 점강이라고 합니다. 점점 상황이 악화되거나 의미의 범위가 커지거나 의미의 강도가 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승전결 시상 전개 방식은 먼저 시상을 제시하고(일어날 기) 시상을 심화하다가(받들 승) 시상이 고조되면서 절정에 이르거나 전환되어(변할 전) 시상을 마무리(맺을 결)하는 시상 전개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조 변화에 따른 시상 전개 방식이 있습니다. 어조(말투)의 변화에는 태도의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겉으로 드러나는 종결 어미만으로 어조를 판단하지 말고 내적인 태도 변화를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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