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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시 쓰는 법

글이란 것이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먹고 일하고 놀고 공부하는 것, 곧 삶을 쓰는 것입니다. 삶을 떠난 글은 아무 뜻도 없고 속임수입니다. 모든 글의 바탕은 하고 싶은 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생각을 본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겪은 대로 틀리지 않게, 누구나 잘 알 수 있는 말로 쓰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이유

1. 배가 고프니까(먹고 싶으니까) 실제로 그렇게 느껴서 나온 대답, 몸에서 우러나온 말입니다.

2. 먹어야 살 수 있으니까(안 먹으면 죽으니까) 머리로 생각해서, 이치로 따져서 나온 말입니다.

 

일을 하는 이유

1. 일을 하고 싶어서(심심하니까)

2. 돈을 벌어야 살 수 있으니까

 

공부를 하는 이유

1. 하고 싶어서(공부가 재미있으니까)

2. 안 하면 안 되니까(꾸중 듣지 않으려고, 점수를 올려야 하니까, 시험에 합격해야 하니까)

 

글을 쓰는 이유

1. 어쩔 수 없이(써야 하기 때문에)

2. 생활에 꼭 필요해서

3. 칭찬 받고 싶어서(상을 타고 싶어서)

4. 쓰고 싶어서

 

삶이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몸으로 쓴 글은 자기 몸으로 겪은 사실을 그대로 쓴 글입니다.

머리로 쓴 글은 자기가 겪은 사실이 아니고, 누구한테 들은 말이라든가, 책에서 읽은 것이라든가, 머리로 지어낸 이야기라든가, 떠오른 생각 같은 것을 쓴 글입니다.

일기처럼 그때그때 본 것, 한 것을 씁니다. 보고 들은 이야기와 살아온 이야기를 씁니다.

생활글은 보고 듣고 겪은 것, 생각한 것을 정직하게 자기 말로 쓰는 글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문학이 아니고 다만 쓰고 싶어서 정직하게 쓰는 글이기에 훌륭한 생활글은 또 훌륭한 문학도 되는 것입니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는 사람다운 글쓰기입니다.

1. 쉬운 말로 써야 합니다.

2. 우리 말로 써야 합니다.

3. 살아 있는 말로 써야 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문학입니다. 삶이 있는 시, 삶에서 우러난 시,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시, 손과 발로, 온몸으로 쓰는 시를 써야 합니다.

그런 시를 쓰려면, 삶이 있어야 하고, 삶 속에서 감동을 잡아야 하고,

그 감동을 자신의 말, 살아있는 말로 써야 합니다.

 

글에는 산문과 시가 있습니다.

산문(이야기글, 줄글)은 자기가 한 것, 보고 들은 것, 생각한 것을 대체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이야기하듯이 쓰는 글입니다. 시는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몸으로 한 것을 긴 이야기 가운데서 어떤 알맹이가 되는 순간을 붙잡아서 보여주거나, 어떤 일에서 우러난 느낌을 짧은 말로 토해 내는 것입니다.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고, 온갖 가락을 뽑아 놓은 노래 같기도 합니다.

 

생활시 쓰는 방법

1. 삶이 있어야 하고

2. 그 삶 속에서 감동을 잡아야 하고

3. 자기 자신의 말, 살아 있는 말로 쓰는 것입니다.

김소월, 서정주 선생님을 참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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